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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 전쟁에 잊혀진 수단의 비극…내전 1년새 1만6000여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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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작성일24-04-19 03:27 조회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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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국가 수단에서 발생한 내전이 15일(현지시간)로 1년을 맞았다. 그 사이 1만6000명이 숨지고 피란민은 850만명을 넘어서는 등 위기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그러나 국제사회의 관심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쏠린 탓에 수단 시민들의 고통은 방치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유엔 세계보건기구 대변인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는 지난 12일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단은 최악의 인도적 재난 중 하나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국내 난민 위기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수단 내전으로 촉발된 기아 등의 인도적 재앙은 주변국에도 번질 수 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위기는 1년 전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이 무력 충돌하면서 시작됐다. 두 조직은 2019년 쿠데타를 일으켜 30년간 장기 집권한 독재자를 축출한 이후 줄곧 권력 다툼을 벌여 왔다. 지난해 4월15일에는 정부군이 RSF를 편입하겠다고 통보하자 RSF가 이에 반발하면서 유혈 사태가 벌어졌다. RSF는 현재까지 수도 하르툼과 서부의 다르푸르를 거점으로 교전을 지속하고 있다.
내전이 지속되면서 민간인 피해도 커졌다. 1년간 내전으로 발생한 사망자는 일부 군인을 포함해 1만6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피란길에 오른 사람은 약 850만명으로, 이 중 국경을 넘어 차드, 이집트, 에티오피아 등 주변국으로 떠난 이들은 약 200만명에 이른다.
이에 지난 9일 발표된 유엔 보고서는 마치 비상사태가 바로 어제 시작된 것처럼, 여전히 수천명의 시민들이 날마다 수단을 탈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약자들이 겪은 피해는 더 컸다. 지난 1년간 1000만 명이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넘는 아동이 폭탄 테러와 성폭력 등에 노출됐다고 세이브더칠드런은 분석했다.
그러나 국제사회의 지원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유엔에 따르면 수단 인구 4900만 명 중 절반가량이 식량과 식수를 구하지 못해 인도적 지원이 필수적인 상태에 놓였다. 하지만 이를 위해 당장 필요한 27억달러(약 3조 7381억원) 중 확보된 자금은 약 5%뿐이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최근 성명을 통해 국제사회의 방치 수준은 충격적이라면서 인간이 만든 대규모 재앙이라고 지적했다.
내전 발발 1년을 맞으면서 국제사회는 나름대로 돌파구를 찾아 나서는 모습이다.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는 수단을 인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국제회의가 열린다. 오는 18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휴전 협상이 재개될 전망이다. 그러나 협상이 이뤄지더라도 내전이 종식될지는 불투명하다. 이전에도 수 차례 정전 합의가 이뤄졌지만 정부군과 RSF 양측이 모두 이를 지키지 않으면서 교전이 계속돼왔다.
시민 편지·엽서 등 4000건 육박기억저장소에서 디지털로 보관
세월호 10주기를 이틀 앞둔 지난 14일 경기 안산시 단원고등학교에 청년부터 50대 중년까지 10여명이 모였다. 지역 주민에게 참사 후 달라진 마을 이야기를 듣는 ‘고잔동 마을 걷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들이었다. 이제 편지 쓰기 시작해볼까요? 강사의 말에 시민들은 각자 준비해온 엽서를 꺼냈다.
한 참가자가 받는 사람을 정해두고 써야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하냐고 묻자 세월호 아이들에게 추모편지를 써도 좋고, 유가족에게 마음을 담아 써도 좋다는 답이 돌아왔다. 노란 펜을 든 이들은 각자의 그리움과 다짐을 엽서에 적어 내려갔다.
인천에서 온 오현정씨(56)는 상처를 입은 공간에서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 상처를 서로 보듬고 돌보는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그 길에 함께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오씨는 세월호는 전 국민에게 트라우마였지 않나라면서 당사자들이 아파하기만 하는 게 아니라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서로 치유해 나가는 여정이 의미 있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전에도 희생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써왔다는 윤은미씨(52)는 참사 초기에는 ‘잊지 않고 진상을 밝혀내겠다’는 내용이었다면 지금은 ‘10년이 지났는데도 사회가 변하지 않아 미안하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고 전했다.
안산 주민인 송희진씨(22)는 언니와 친하게 지내던 오빠가 세월호에 탔다가 돌아오지 못했다면서 먼 여행을 떠난 지인과 또 다른 희생자들에게 못다 한 말을 적었다고 했다. 송씨는 동네에서 유가족들을 마주친 적이 종종 있는데 웃으면서 애써 괜찮다고 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면서 누구도 이런 아픔을 다시 겪지 않도록 제대로 된 재발방지책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사연을 적은 엽서를 단원고 한쪽 언덕에 설치된 노란우체통에 넣었다.
노란우체통은 2022년 단원고에 처음 설치됐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농성하던 서울 광화문광장 등에도 비슷한 우체통이 설치됐다.
노란우체통에는 10주기를 앞두고 시민들이 넣은 편지가 수십통 쌓여 있었다. 편지는 4·16세월호가족협의회로 전달된다. 4월이 되면 전국 각지 학교, 시민단체 등에서 4·16세월호가족협의회로 편지를 보낸다. 장동원 4·16세월호가족협의회 총괄팀장은 10주기가 다가오면서 편지뿐 아니라 포스트잇 보드 등 단체로 보내오는 것이 늘었다고 했다.
모인 편지는 안산 단원구 민주시민교육원 내 4·16기억저장소에 보관된다. 지난 10년간 이곳으로 온 엽서는 1246장, 편지 1437통, 메시지 1154건이다. 낱장일 경우에는 엽서, 여러 장이거나 특정인에게 보내는 것은 편지, 포스트잇 등은 메시지로 분류된다. 엽서와 메시지는 단체로 온 것이 많아 실제 장수는 훨씬 많다. 단체 엽서는 보통 500장을 한 건으로 묶어 보관한다고 한다. 한곳에서 꾸준히 보내오는 경우도 있다.
기억저장소는 자료를 스캔해 디지털 자료로 온라인에 보관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 그림·사진·조각·서예 등 보내오는 기록물도 다양하다. 기억저장소 관계자는 참사 초기에는 편지 형식의 기록물이 많았다면 요즘은 유화, 판화, 설치미술까지 기록물의 형태가 더 넓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기억저장소에서 일하는 고 허재강군 어머니 양옥자씨는 대부분 ‘잊지 않겠다’ ‘함께하겠다’와 같은 내용이라며 편지가 오면 엄마들끼리 돌려보면서 위안을 얻고는 했다고 전했다. 양씨는 초등학생 아이들이 10주기를 맞아 ‘10년이 흘러도 여전히 아프실 것 같다. 자라날 후배들이 아프지 않도록 힘써달라’고 한 게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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